구독 관리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만들어봤어요

아래에서 무료 CSV를 내려받고,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파일 → 가져오기로 불러오세요. 서비스명, 금액, 통화, 결제 주기, 다음 갱신일, 카테고리, 결제 수단, 메모. 8개 열이면 내 모든 구독을 다룰 수 있고, 수식이 필요한 건 갱신일 하나뿐이에요.

템플릿 내려받기

파일은 평범한 CSV예요: 8개 열, 형태를 보여주는 예시 3줄, 그 아래는 빈 줄이에요. 구글 스프레드시트, Excel, Numbers, LibreOffice, 그 밖에 쉼표로 구분된 파일을 읽을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열려요. 가입도, 이메일 입력도 필요 없어요.

  1. subby-subscription-tracker-template.csv를 내려받으세요.
  2.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쓴다면, 스프레드시트를 열고 파일 → 가져오기를 선택하세요.
  3. 내려받은 파일을 선택한 다음 가져올 위치를 정하세요. 새 스프레드시트 만들기는 깨끗한 사본을 주고, 스프레드시트 바꾸기는 열려 있는 시트를 덮어써요.
  4. 구분자는 자동으로 감지로 두세요. 모든 내용이 한 열에 몰려 들어간다면 다시 실행하면서 쉼표를 직접 선택하세요.
  5. Excel, Numbers, LibreOffice라면 파일을 그냥 바로 열면 돼요. 가져오기 절차가 따로 필요 없어요.

그다음 예시로 넣어둔 3줄을 지우고, 가장 신경 쓰이는 구독부터 적어보세요. 기억이 거기서 끊기면 은행 명세서에서 구독 찾는 법을 보고 거기서부터 이어가세요.

8개 열과 각각이 필요한 이유

Subby도 똑같이 여덟 개 필드를 저장하는데, 우연이 아니에요. “지금 뭐가, 언제 결제되고, 멈출 수 있는지”에 답하기 위한 최소한의 구성이거든요. 하나라도 빼면 시트는 그 질문의 일부에 답하지 못해요.

  • 서비스명. 머릿속에 있는 이름이 아니라 명세서에 찍히는 이름이요. “Amazon Digital”이 나중에 검색하게 될 이름이에요, 내 생각엔 영상 구독이라 해도요.
  • 금액. 세금까지 포함해서 실제로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숫자를, 요금제 하나당 한 줄로요. 가족 요금제는 결제가 따로 찍힐 때만 줄을 나누세요.
  • 통화. ISO 코드(USD, EUR, KRW 등)로요. 이걸 빼먹으면, 다른 통화로 결제되는 항목이 하나라도 생기는 순간 총액은 허구가 돼요.
  • 결제 주기. 월간, 연간, 주간, 분기별, 아니면 45일마다처럼 특이한 주기까지요. 실제 결제는 항상 월간인 건 아니고, 월간이 아닌 것들이 바로 사람들이 잊어버리는 것들이에요.
  • 다음 갱신일. 시트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셀 하나예요. “결제되기 전에 아직 해지할 수 있나?”에 답해주는 유일한 셀이니까요.
  • 카테고리. 엔터테인먼트, 업무, 건강, 생활 등이요. 카테고리는 목록을 판단 재료로 바꿔줘요. 스트리밍 항목 네 개가 나란히 있으면 그 자체로 이미 답이 나오죠.
  • 결제 수단. 카드 뒷자리, PayPal, 계좌이체, 아니면 어느 앱스토어가 청구하는지요. 해지하러 갈 때 어디를 봐야 하는지 알려주는 항목이고, 앱스토어 구독은 서비스 제공사 웹사이트가 아니라 해당 스토어에서 해지해야 해요.
  • 메모. 계약 종료일, 인상 전에 냈던 가격, 집에서 또 누가 쓰는지, 무료체험인지 여부요. 나중에 필요할 이유는 이 열에 적어두세요.

갱신일이 저절로 계산되게 만들기

날짜를 손으로 입력하는 게 시트가 망가지는 지름길이에요. 수식 두 개면 내가 가진 구독 거의 전부를 다룰 수 있어요.

  • 월간·연간 주기.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EDATE 함수는 “지정한 날짜보다 몇 개월 전 또는 후의 날짜를 반환”하고, 구문은 EDATE(시작일, 개월수)예요. 월간 구독은 마지막 결제일의 EDATE에 1을 더하면 되고, 연간은 12를, 분기별은 3을 더하면 돼요.
  • 주간·일 단위 주기. 그냥 더하기예요. 마지막 결제일에 주간은 7, 격주는 14, 4주마다는 28, 특이한 주기는 해당 일수를 더하면 돼요.

일정을 정확하게 유지하는 규칙은 이거예요. 다음 날짜는 항상 오늘이 아니라 이전 결제일을 기준으로 계산하세요. 오늘을 기준으로 잡으면, 한 번이라도 건너뛸 때마다 전체 일정이 조금씩 밀리다가 결국 시트 전체가 조용히 틀려버려요. Subby도 내부적으로 정확히 이 규칙을 써요. 1년이 지나도 정확한 목록과, 3월쯤 되면 더 이상 못 믿게 되는 목록의 차이가 바로 여기서 나와요.

월말 날짜 계산. 31일에 처음 결제된 구독이 매달 31일에 갱신될 수는 없어요. 1월 31일에 한 달을 더했을 때 내 스프레드시트가 어떻게 처리하는지, 그걸 믿고 쓰기 전에 첫 2월 갱신일을 손으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메모 열에 “31일에 결제됨”이라고 적어두면, 여섯 달 뒤에 날짜가 왜 이상해 보이는지 바로 알 수 있어요.

시트를 살아있게 유지하는 두 가지 습관

  1. 기억나는 날이 아니라 결제된 그날 바로 업데이트하세요. 은행 알림이 뜨는 순간 다음 갱신일 셀을 앞으로 옮기세요. 그때그때 30초 들이는 게 3개월 뒤 한 시간짜리 발굴 작업보다 훨씬 나아요.
  2. 암산이 아니라 통화 열로 합산하세요. 별도 열에서 하나의 통화로 환산한 다음 그걸 더하거나, 같은 행을 구독 비용 계산기에 그대로 입력하세요. 통화가 섞인 채로 더하는 게 구독 시트가 실제 지출을 과소평가하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이에요.

스프레드시트가 정말 못하는 것

대부분의 구독 스프레드시트는 두 달 안에 방치돼요. 이게 그 이유예요.

  • 알림을 보낼 수 없어요. 내일 갱신일이 적힌 셀도 아무도 그 파일을 열어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지금까지 결제된 무료체험은 어딘가에는, 기술적으로는 다 적혀 있었어요.
  • 마지막으로 입력한 내용만 알아요. 가격 인상, 요금제 변경, 카드 교체. 직접 가서 입력하지 않는 한 시트에는 아무것도 반영되지 않아요.
  • 정작 필요한 순간엔 주머니 속에 없어요. 지난달 가입한 게 벌써 결제됐는지 궁금해지는 그 순간은 대개 줄 서 있을 때예요.

그렇다고 스프레드시트가 쓸모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여러 시나리오를 계산해보거나, 스프레드시트로 가계부를 함께 쓰는 사람과 공유하거나, 나중에 근거로 쓸 1년치 기록을 남기고 싶을 때는 정말 딱 맞는 도구예요. 30분짜리 구독 점검에는 쓰세요. 다만 자명종 역할까지 맡기지는 마세요. 그건 구조적으로 스프레드시트가 할 수 없는 일이고, 이미 적어뒀던 항목에서 세 번째로 또 결제당하는 날이 바로 그 사실을 깨닫는 날이에요.

스프레드시트를 잊지 않고 싶다면

무료 버전도 같은 8개 항목을 추적해요. 다만 Subby는 갱신 전마다 알려주니, 내가 매번 파일을 열 필요가 없어요.

무료 · 계정 없음 · 은행 로그인 없음

내 돈이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알아보세요.

무료 · 계정 없음 · 은행 로그인 없음